▲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 안전관리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 안전관리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미세먼지와 가정·성폭력도 재난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안전관리계획에 처음 포함시켰다.

도는 20일 오전 이재명 경기지사 주재로 '2018년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도 경기도 안전관리계획안을 심의했다.

도 안전관리위원회는 경기도 안전관리계획 등을 심의하고 기관 간 협조 체계 등을 점검하는 위원회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행정1부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도의원을 포함한 외부 위촉위원 등 38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관리계획은 각종 재난과 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4단계로 담고 있다.

도가 마련한 내년도 안전관리계획에는 자연재난, 사회재난·안전사고, 재난안전 일반 등 3개 분야 65개 유형별 안전관리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자연재난 분야는 풍수해 등 8개 대책, 사회재난·안전사고 분야는 화재·폭발 등 44개 대책, 재난안전 일반은 재난과 사고 예방 등 13개 대책으로 구성됐다.

내년 안전관리계획에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 가정·성폭력도 재난으로 보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과 응급의료 활동 등 5개 대책을 추가했다.

도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친환경 차 보급확대, 공사장·도로변 등 생활 주변 비산먼지 저감 등 49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대비단계에서는 휴대폰 문자 서비스 정상작동 여부 등 신속한 주민 전파체계를 점검하고, 노인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대한 야외활동 자제, 휴교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대응단계에는 수도권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자동차 운행제한, 노면청소차량 확대 운행 등을 실시한다. 복구단계에서는 도로, 축사 등에 대한 물청소, 학교 실내외 방역 실시와 비상저감조치 시행 결과보고 등을 실시하게 된다.

가정·성폭력 분야는 △아동안전지도 제작, 성폭력 예방 교육(예방) △해바라기센터,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 운영(대비) △피해자 발생 시 신속한 개입(대응) △보호시설 운영 피해자 치료, 가해자 교정치료(복구단계) 등 4단계에 걸쳐 대책을 마련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안보와 안전, 공정은 가장 기본적인 가치인데 일상적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일상화되도록 공동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도민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도는 이날 안전관리위원회 심의 결과를 최종 반영해 '2019년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오는 31일까지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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