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전문가 6인이 제시한 '한반도 특강'

2018년은 남과 북 모두 대전환의 해였다. 남북 정상간 세 번의 만남, 그리고 북미 정상간 적대관계를 깨는 첫 정상회담.

우리 국민들은 이것을 보면서 통일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게 됐다.

한반도를 둘러싼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고 핵심 현안을 제시한 <한반도 특강 : 2020 대전환의 핵심현안>(창비·1만6000원)이 나왔다. 이 책은 창비, 창비학당, 세교연구소가 공동주최한 '2020 한반도 팩트체크' 특강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6명의 필자들은 자신들의 전문영역에서 생각하는 앞으로의 남북 정세를 허심탄회하게 독자들과 공유한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변화하는 북한 어떻게 볼 것인가'에서 북한의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김정일 시대부터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변해오고 있었다고 말한다.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평양 시민들과 북한 인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에서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김동엽 교수는 '완전한 비핵화를 둘러싼 군사안보 쟁점'에서 '비핵화=평화협정'이라는 관점보다는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산'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준형 교수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의 전략은 무엇인가'에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살피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은 '외교 현장의 경험으로 남북미 협상을 전망한다'에서 각국 외교대표들을 만나 겪은 일화들을 풀어놓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외교 전략을 제시한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한반도 대전환의 핵심 키워드'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이 그간 어떻게 변해왔으며, 또 무엇을 지켜왔는지를 말하며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 당사자는 남과 북의 주민들임을 확인할 것이다.

또한 남북이 주인으로 서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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