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일러 생산업체들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LOTTE E&M, 린나이코리아, 알토엔대우, 비씨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초기 구입비 부담이 크지만 난방비가 매년 13만원 정도 적게 나온다. 열효율이 92%로 일반 보일러(80%)보다 높아서다.

일반 보일러 설치가격은 60만원이고 연간 난방비용은 100만원이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설치비 90만원에 연간 난방비 87만원이다.

협약을 통해 보일러 제조사들은 연말까지 친환경콘덴싱보일러 가격을 10만원 할인해주고 BC카드는 친환경보일러 구매때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에코마일리지 그린카드로 친환경보일러 구매 대금을 결제하면 에코머니 1만 포인트를 준다.

난방발전은 서울 미세먼지 배출원 1위를 차지한다. 난방발전이 39%를 차지하고 자동차(25%), 비산먼지 등(24%), 건설기계(12%)가 뒤를 잇는다.

서울시는 난방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 가운데 가정용 보일러 영향이 46%를 차지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이 뒤따르지 않으면 획기적으로 대기 질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는 친환경콘덴싱 보일러가 20ppm으로 일반 보일러(173ppm) 11.7% 수준이다.

서울 지역 10년 이상 노후 일반 보일러 129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질소산화물을 2587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서울시 전체 가정용 가스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51.2%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에 설치된 가정용 보일러 359만대 가운데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1만5000대(0.4%)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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