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쪽방 주민이 귀향길을 지원하고 있다. ⓒ 서울시
▲ 지난해 쪽방 주민이 귀향길을 지원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쪽방촌 주민 350명의 추석 고향 방문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쪽방상담소를 통해 고향방문 희망자 신청을 받은 뒤 사회복지사 면담을 거쳐 지원대상자 350명을 선정했다.

대상자들에게는 귀성 차편과 여비 10만원, 친지 방문용 선물도 제공된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서울광장 서편에 모인 뒤, 지역별로 버스 10대를 나눠 타고 떠난다. 각 차량에는 쪽방상담소 직원이 탑승해 귀성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체크하고 경유지별 하차지점인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안내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종로구 돈의동과 창신동, 중구 남대문로5가,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5개 대규모 쪽방촌 지역에 3214명이 살고 있다. 이 지역 주민 52%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 월평균 소득은 67만원 수준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명절 연휴를 맞이해 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살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한 귀향길 돕기 사업이 인간의 정을 서로 나누는 사업으로 지속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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