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 이재정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 이재정 의원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13일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화재상황에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곳이 전국 1356곳으로 나타났다.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은 폭 3m 이상의 도로 가운데 옮길 수 없는 장애물로 소방차 진입곤란 구간이 100m 이상인 지역이나 기타 상습 주차 차량으로 상시 소방차 진입과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장소를 말한다.

진입 불가지역은 폭 2m 이하 도로나 옮길 수 없는 장애물로 소방차 진입이 안 되는 구간이 100m 이상인 곳이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소방차 진입불가·곤란구간은 1356곳, 주거지역이 972곳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상업지역 298곳, 농어촌산간 57곳 등이다. 진입불가·곤란구간 길이는 534㎞나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소방차 진입불가·곤란구간에 대비한 비상소화장치의 설치율이 저조한 것이다. 전체 1356곳 가운데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된 지역은 715곳, 설치율은 52.7%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역별 진입불가·곤란구간은 서울 644곳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 181곳, 인천 129곳이다.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은 창원 31.6%로 가장 낮았다. 이어 부산 33.1%, 인천 41.9% 등이다.

이재정 의원은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하는 소방차가 진입조차 못 하는 구간이 많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아직 안전에 취약하다는 반증"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지역을 서둘러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도별 소방차 진입불가·곤란구간 현황 ⓒ 이재정 의원실 자료
▲ 시도별 소방차 진입불가·곤란구간 현황 ⓒ 이재정 의원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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