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충북 옥천군 금강유원지의 보가 전날 밤새 내린 비로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됐다. ⓒ 오선이 기자
▲ 지난 30일 충북 옥천군 금강유원지의 보가 전날 밤새 내린 비로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됐다. ⓒ 오선이 기자

지난 26일부터 6일동안 전국 곳곳에 계속된 폭우로 지금까지 29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등 사유시설 2355곳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명이 사망하고, 1명 실종, 4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에서 184가구 29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8가구 21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다. 289가구 462명은 일시 대피 중이다.

도로 246곳, 철도 2곳, 하천 119곳 등 공공시설 629곳에 피해가 발생해 이 가운데 620건은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주택 1611채, 공장 63곳, 상가 200곳 등 사유시설 2355곳이 침수돼 이 가운데 252곳에 응급조치가 끝났다.

지난 29일부터 경기 가평 지방도 387호선 화악터널 1km와 경기 김포 대곶면 약암리 233번지 0.3km가 계속 통제되고 있고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6.5㎞가 31일 0시20분부터 통제 되는 등 도로 총 5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경원선 전곡-연천 구간 침수로 열차 운행이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중단됐다. 이 구간은 버스 6대로 연계 수송이 이뤄지고 있고 다음달 7일 열차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 지난 30일 서울 도봉구 상계교 부근 산책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 이상종 기자
▲ 지난 30일 서울 도봉구 상계교 부근 산책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 이상종 기자

북한산 97개를 비롯해 무등산, 지리산, 계룡산 등 국립공원 15곳의 382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충북(단양, 제천, 음성, 진천, 영동, 옥천, 보은, 괴산), 충남(아산, 서천), 전북(김제, 부안, 군산), 경북(영주, 예천, 상주, 문경) 등 17개소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26일부터 31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541㎜를 비롯해 군산산단 491.5㎜, 군산 424.8㎜, 증평 393.3㎜, 옥천 354.4㎜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다기능보 16개가 모두 개방됐다. 다목적댐 20개의 저수율은 평균 61.7%로, 지난해(56.5%) 대비 109.1% 수준이다.

31일 오전 11시 현재 광주, 경남, 경북, 전남, 충남, 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충청도는 이날 오후까지, 남부지방은 다음달 1일까지 시간당 4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 지난 28일 오후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지대가 물에 잠겨있다. ⓒ 윤가운 기자
▲ 지난 28일 오후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지대가 물에 잠겨있다. ⓒ 윤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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