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방재선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방재교육공원과 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시는 공원에 포항지진기념관, 재난체험장·교육장, 실내구호소 등을 설치해 재난예방 교육, 방재인력 양성, 구호물품 저장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긴급 대피소와 이재민 구호소로 쓰고 구호물자와 복구인력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재난대응거점으로 이용한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가 컸던 북구 흥해읍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기본구상과 자체 타당성 조사용역을 하고 내년에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진에 따른 시민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는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지난 6~7월 재난심리지원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민 67.1%가 치유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포항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지진 재난 특성에 맞는 심리안정 환경을 만들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치유 서비스를 한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센터 건립을 위한 사전용역을 한 데 이어 내년에 기본구상과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내년부터는 지진 방재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 방재선진도시 건설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