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교통·보행안전 게임. ⓒ 행안부
▲ 어린이 교통·보행안전 게임. ⓒ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교육부와 다음달부터 11개 시·도 22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훈련은 1~2주차에는 어린이들이 학교와 생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파악한 후 재난유형을 선정하고 관계기관을 방문해 대피체험 등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3주차에는 모둠별로 체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4~5주차에는 체험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을 한 뒤 평가와 반성을 거쳐 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행안부는 상반기 경상권과 제주 지역 10개 학교와 서울·세종에 있는 2개 특수학교에서 훈련한 결과 훈련만족도가 5점 만점에 4.7점으로 평가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도 자체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기존의 가이드북과 별개로 시나리오 표준안을 마련했다.

또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어린이 재난안전게임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하면서 안전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주요 재난안전사고 관련 게임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미 제작이 끝난 교통안전 분야 게임 앱은 앱스토어에서 9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행안부와 교육부는 내년에 50개 학교, 2020년에는 70개 학교 등 앞으로 단계적으로 훈련 대상 학교를 확대하고, 훈련을 지원할 전문가도 지속해서 양성할 계획이다.

김계조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안전훈련이 어린이들에게 안전문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수학교에서 컨설팅을 요청하면 장애학생들의 여건에 맞춰 훈련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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