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오전 경기 김포수난구조대 본부서 구조활동 중 소방 보트가 전복돼 순직한 고 오동진(37) 소방위와 심문규(37) 소방장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 전형금 기자
▲ 지난 16일 오전 경기 김포수난구조대 본부서 구조활동 중 소방 보트가 전복돼 순직한 고 오동진(37) 소방위와 심문규(37) 소방장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 전형금 기자

최근 발생한 구조대원 순직사고와 관련해 소방청이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지난 12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서 발생한 구조대원 순직사고와 관련해 지난 17일 시·도 소방본부장 회의를 열고 소방공무원 안전사고 종합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김포 구조대원 순직사고 외에도 지난해 9월 강원 강릉에서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했던 소방대원 2명이 숨지고, 지난 3월 충남 아산에서 동물구조를 위해 출동했던 대원 3명이 순직하는 등 소방구조대원들의 순직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소방본부장들은 현장 대원의 자기 책임성 강화와 안전관리 교육훈련 제도, 안전장비 성능 향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들 과제를 검토해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추진해나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장 대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혁신과 과감한 변화가 없다면 국민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현실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회의가 열린 지난 17일을 소방공무원 '안전사고 제로화' 출발일로 선포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더는 소방공무원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인력이나 장비를 보강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