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정호 영동소방서장(가운데)이 최창림 의무소방원(왼쪽부터), 김민수 소방교, 고선규씨, 박서희소방교가 하트 세이버 인증서와 엠블럼를 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 영동소방서
▲ 송정호 영동소방서장(가운데)이 최창림 의무소방원(왼쪽부터), 김민수 소방교, 고선규씨, 박서희소방교가 하트 세이버 인증서와 엠블럼를 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 영동소방서

빠르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한 60대 주민과 구급대원 등 4명이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을 받았다.

충북 영동소방서는 31일 심정지 환자를 살린 고선규(64)씨를 비롯해 구급대원 김민수(34)·박서희(28·여) 소방교, 의무소방원 최창림(22)씨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엠블럼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하트 세이버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장 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으로 구한 구급대원이나 일반시민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영동읍 동정리의 한 음식정에서 식사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정모(67)씨를 발견하고 평소 배워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곧이어 현장에 출동한 김소방교 등은 정씨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멎었던 심장을 가까스로 되살렸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2명의 구급대원은 지난해 8월 심근경색 환자의 심장을 되살려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송정호 소방서장은 "심정지 상황은 초기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씨의 신속한 대처와 구급대원들의 효과적인 대응이 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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