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월부터 청소년·어르신 등 대상 한옥 관련 시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한옥지원센터

서울시는 4일 한옥지원센터(종로구 계동 135-1)에서 '청소년, 시니어, 시민'을 대상으로 한옥에 사는 맛, 서울의 가치를 인식하고 계승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한옥교실을 4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태도 대목(한옥건축명장)이 진행하는 한옥건축교실'과 이장희(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서울사랑 및 중앙일보 연재 작가)가 진행하는 '서울풍경스케치 교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6일 첫 수업을 시작하는 한옥건축교실은 한옥짓기 전과정인 예산, 기초공사, 미장 및 기와공사, 창호 및 도배공사, 병충해 관리, 온돌(구들), 음향시설과 재료, 조경 등 다양한 현장주제로 진행된다.

한옥건축교실은 정태도 대목(한옥건축명장, 경복궁 및 창덕궁내 복원공사, 가회동성당, 경주 라궁, 디자인하우스 신축 등)이 진행하며, 안진근 온돌(구들)명장, 정승호 대목, 김병철 석공 이외 한옥장인들과 박현철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서울풍경스케치교실'은 사물에 좀더 다가가 그림으로 그리는 스케치를 통해 한옥을 좀 더 알고 한옥에 사는 맛과 서울의 가치를 실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등 전통문화가치를 담은 고건축, 장소, 나무 등에 대한 스케치북을 펴낸 바 있는 이장희 작가가 진행한다. 봄과 가을 시즌별로 나누어 각 5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유진경 소목장과 함께 한옥 가구에 대한 쓰임과 의미 그리고 직접 서안(좌식 책상) 만들기를 해 볼 수 있는 소목교실과 체험전시, 시니어 교실, 가족과의 한옥캠프 등 다양한 연령계층이 참여하는 한옥교실이 순차적으로 신청자 모집을 통해 운영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한옥지원센터(종로구 계동 135-1)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한옥개보수, 신축 및 리모델링, 지붕 등 유지보수 점검 관련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한옥장인, 공무원,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인 '한옥살이모임'을 마련해 정기적 월 1회 내외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옥에 사는 맛을 느끼면서 서울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고 시민 누구나 한옥을 잘 이해하고 가꿀수 있는 인식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연령층 대상별 맞춤형으로 마련됐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신청은 4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http://yeyak.seoul.go.kr/)'이나 이메일(sonnet70@seoul.go.kr)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와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옥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직접 살고 있는 주거문화로서 자생력을 가지고 시민의 삶과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다양한 한옥교실과 체험기회를 통해 인식전환과 역량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앞으로도 한옥장인과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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