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2.4배 증가, 케미포비아 확산 영향

▲ 자주 여성 무형광팬티 ⓒ 신세계인터내셔날
▲ 자주 여성 무형광팬티 ⓒ 신세계인터내셔날

속옷 전문 브랜드가 아닌 '자주'(JAJU) 매장에서 팬티가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무형광 여성 팬티가 250만장 넘게 판매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의 무형광 팬티가 특별한 광고 없이도 인기를 끄는 이유가 여성들 사이에 케미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이 발생한 후 자주에서는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형광 여성 속옷 판매량이 급증해 한 해 동안 200만장 이상 판매됐다.

형광증백제는 오래 접촉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올해는 매트리스에서 라돈까지 검출되면서 팬티뿐만 아니라 진드기 방지 침구와 건강 베개 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도 많이 증가했다.

자주의 진드기 방지 침구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약 80% 늘었다.

김보경 자주 기획팀장은 "최근 화학물질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상품의 소재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소재의 품질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주는 무형광팬티 250만장 판매 돌파를 기념해 전국 매장에서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여성과 남성 팬티 전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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