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던 취객이 구급대원을 손으로 때리고 있다. ⓒ 전북소방본부
▲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던 취객이 구급대원을 손으로 때리고 있다. ⓒ 전북소방본부

119구급대원들이 주취자들의 폭행 등에 대비해 기본 호신술 등을 교육받는다.

소방청은 18일부터 3일간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119구급대원 50명을 대상으로 폭행과 범죄현장 대응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전북 익산에서 119구급대원이 언어폭력과 폭행을 당한 후 뇌출혈로 순직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2015년 199건, 2016년 198건, 지난해 167건 등 최근 3년간 564건 발생했다.

119구급대원들은 경찰인재개발원 교수로 재직 중인 경찰공무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주취자 특성과 대응, 인격장애자 판별과 대응, 가해자 처벌에 필요한 증거확보 요령을 배우고 갑작스러운 폭행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기본 호신술도 실습한다. 현장에서 소방·경찰 간 협조방안도 토론한다.

소방청은 오는 25∼27일에도 추가로 119구급대원 50명을 대상으로 2차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국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폭행은 있을 수 없다"며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한 범죄행위로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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