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자와 유기견이 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다. ⓒ 서울시
▲ 자원봉사자와 유기견이 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시민이 유기견과 공원에서 산책을 해보며 입양상담을 하고 원하면 입양까지 할 수 있는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산책은 오는 16일부터 11월까지 △월드컵공원 반려견놀이터 매월 2·3째주 토요일 오후 12시 △경의선 숲길공원 매월 4째주 토요일 오후 12~4시에 진행된다. 자원봉사자가 동행해 유기견과의 산책을 도와주고 유기견 입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시민단체 '팅커벨프로젝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 참여한다.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다만 유기견을 입양할 경우 동물등록 등 소정 비용(10만~15만원)을 해당 시민단체에 기부하면 된다. 이 비용은 유기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데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매회 산책행사에 참여하는 유기견은 10여마리로 사전에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모두 마쳐 건강한 상태로 관리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는 유기견은 중성화 수술과 동물 등록도 지원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기견이 우울하거나 병에 걸렸을 것이라는 편견이 줄어든다면 유기동물이 더 많은 가족을 만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유기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입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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