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 장항동 매실농장에서 장용하 대표가 가뭄을 극복한 매실을 수확하고 있다. ⓒ 오건호 기자
▲ 경기 고양시 장항동 매실농장에서 장용하 대표가 가뭄을 극복한 매실을 수확하고 있다. ⓒ 오건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농업재해상황실'을 예년보다 10일 이른 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장마 이후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몇 차례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해에 선제 대응하고자 '2018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 아래 초동대응, 재해복구, 식량·원예, 축산, 수리시설 등 5개 팀으로 꾸려진다.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각 실·국·지자체·유관기관·단체 등과 비상체제로 전환해 비상근무를 벌인다.

농식품부는 농업인과 관련 기관에 기상 정보를 재빨리 제공하고 유형별 농작물·가축·시설 관리요령 소책자를 1만4000부 만들어 배포한다.

또 태풍과 집중호우 시 농작물 침수 피해를 막고자 배수장과 취입보 등 농업용 수리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상시 가동한다. 배수개선사업이 진행 중인 117곳 가운데 57곳은 우기 이전인 이달 말까지 조기 완공할 방침이다.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해당 지역 농업인에게 대응 요령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피해가 일어나면 작물별·생육단계별 맞춤형 요령도 알려준다. 피해가 심한 곳에는 농촌진흥청과 도 농업기술원 전문가로 이뤄진 '현장기술지원단'을 보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연재해에 따른 경영 불안을 없애고 소득 안정을 꾀하고자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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