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허가·신고된 생물의약품이 49개로 2016년 31개보다 58%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허가 생물의약품 종류별로는 호르몬이나 항체 등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29개로 가장 많았고, 인태반 유래 의약품(10개), 백신·보툴리눔독소 등 생물학적제제(8개), 세포치료제(1개), 유전자치료제(1개)가 있었다.

생물의약품은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나 재료로 만든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유전자조작기술을 적용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중심으로 허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허가된 전체 의약품(한약재·수출용 품목 제외)은 2104개로 2016년 2845개보다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은 978개로 2106년보다 42.8% 감소했다. 사용량이 많은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가운데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허가 제품 가운데 완제의약품은 2049개이며, 이를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중추신경용약 등이 포함된 신경계용의약품이 346개(16.9%)로 가장 많았다.

신약은 29개였고, 이 가운데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B형간염치료제와 골관절염치료제 등 2개였다.

지난해 의약품 허가 보고서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