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잠실종합운동장∼강동구 보훈병원) 구간 일부 역의 이름이 확정됐다.

자유한국당 강감창 서울시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1차 지명위원회 심의 결과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신설 역 이름 4개가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 강감창 의원
▲ 강감창 의원

삼전사거리에 있는 역사는 '삼전역', 배명사거리 역사는 '석촌고분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방이사거리 역사는 '송파나루역', 올림픽공원 남4문사거리 역사는 '한성백제역'이다.

배명중·고등학교와 가까운 석촌고분역의 경우 주민 선호도는 '배명역'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해당 지역과 연관성이 뚜렷하고 지역 실정에 맞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문화재청 의견이 반영돼 '석촌고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감창 의원은 "이번에 제정된 역명은 석촌고분과 한성백제의 2000년 역사가 녹아든 뜻깊은 이름"이라며 "이곳을 방문할 관광객들이 역의 이름에서 역사 문화적 향기를 느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지하철 역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문화관광 콘텐츠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9호선은 개화∼신논현 25.5㎞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이 2009년 7월 개통됐으며 2015년 3월에는 신논현∼종합운동장까지 4.5㎞ 구간이 열렸다. 올해 3단계가 개통되면 9호선은 개화에서 보훈병원까지 39.2㎞, 38개 역으로 확장된다.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에 이르는 9호선 3단계 구간에는 8개 역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은 환승역이다. 앞으로 동북중·고등학교와 보훈병원 인근 2개 역 이름만 정해지면 8개 역명 제정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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