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닐 우산커버 대신 설치된 우산 빗물제거기 ⓒ 문예진 기자
▲ 비닐 우산커버 대신 설치된 우산 빗물제거기 ⓒ 문예진 기자

울산시는 오는 14일부터 본청과 사업소를 비롯해 산하 기관 모든 사무실에서 일회용품을 없앤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주관하는 행사나 회의에서도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모든 공무원은 청사에서 일회용 종이컵이 아닌 개인 컵이나 물병(텀블러)을 준비해 사용해야 한다.

회의나 행사에서는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는 컵이나 접시를 사용하도록 대체한다.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부서 공용물품이나 행사용품을 구매할 때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도록 했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 비닐 커버를 사용하지 않도록 우산 빗물 제거기 10대를 설치한다.

시는 일회용품 사용 여부를 점검하고 잘 지키는 부서는 연말 환경정비 우수부서로 평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학교와 국가 기관 등에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협조 요청했다"며 "불편하고 귀찮겠지만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공공기관이 솔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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