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지진과 폭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12억여원을 들여 8개 안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최근 10년간 인천에서 지진이 51차례 발생한 만큼 인천 연안에서 지진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방재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옥외대피소·실내구호소·아파트 등 지진대피소에는 표지판 총 2851개를 설치하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소책자 20만부를 제작해 배포한다.

또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빗물펌프장을 정비하고 자연 재난을 감시할 수 있는 CCTV로 교체한다. 펌프장 증설 타당성 조사와 침수 방지용 차수막 임대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7월 인천에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5448건의 침수 피해가 나고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계한 재난방송 부스를 설치해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시민들에게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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