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계절과 충전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던 전기차 충전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단일 요금제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지금까지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전기차 충전요금을 kWh당 최저 130원에서 최고 337원까지 차등을 뒀다. 평균 요금은 kWh당 190원이었다. 다음달부터 계절, 시간과 관계없이 kWh당 170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전기차 충전이 주로 이뤄지는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9시에는 30% 할인된 kWh당 12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BC 그린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는 하반기에는 전기차 충전사업자 최초로 모바일 결제 수단인 삼성페이를 도입한다. 사전에 요금을 충전해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충전선불카드도 준비 중이다.

KT는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인 KT-MEG(멕)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3000여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전기차 배터리 자원을 활용한 전력수요관리(EV-DR) 사업과 같은 에너지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