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구급차를 택시처럼 불러 병원에 가는 '비응급환자'가 지난해 5만명에 달했다. ⓒ 이명상기자
▲ 119구급차를 택시처럼 불러 병원에 가는 '비응급환자'가 지난해 5만명에 달했다. ⓒ 이명상기자

크게 아프지 않은데도 119구급차를 마치 택시처럼 불러 병원에 가는 '비응급환자'가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1817만526명으로, 이 가운데 비응급환자는 4만8137명으로 집계됐다.

비응급환자는 2015년 6만2292명, 2016년 5만6853명에서 3년 연속 감소했다. 소방청은 이송하는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응급, 준응급, 잠재 응급, 비응급으로 나눈다.

응급은 혈압이나 맥박 등 활력 징후가 불안정한 경우, 준응급은 응급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수 시간 내 처치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잠재 응급은 응급이나 준응급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모든 환자다. 비응급은 응급환자로서 이송이 불필요한 외래방문, 예약환자 등이다.

소방청은 국민의식이 성숙해지면서 비응급환자가 불필요하게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사례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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