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루머 차단 '오해와 진실' 배포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는 모두 소두증 아이를 낳을까.

이 바이러스는 최대 2년까지 전파가 가능할 정도로 무시무시한가.

첫 한국인 환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사실과 다른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터넷과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등에 떠돌고 있는 루머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카바이러스 오해와 진실’ 자료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두가지 의문이 소문과는 다르다. 질병관리본부는 "소두증 원인은 다양해 ‘지카바이러스 임신부’ 모두가 소두증 아이를 출산하는 것도 아니고 2년까지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는 통상 2~7일 후 증상이 시작돼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공기전파가 없다. 일반적인 접촉은 물론이고 입맞춤, 모유수유로도 전파된 사례가 없어 격리 조치도 필요가 없다.

예방법은 모기 방제 및 회피가 상책이다. 감염됐을 경우엔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열제, 진통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국내에 존재하는 흰줄숲모기를 통해서도 전파된다는 보고가 있지만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

브라질산 음식(닭고기)을 먹어도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설도 사실과 다른다. 지카바이러스 음식을 통해 전파된 사례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고 모기를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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