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교육기관 시설물 8만5000여개에 대한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전대진단에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해빙기 취약시설인 축대·옹벽, 대학실험실, 학교 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점검한다.
점검 규모는 시·도 교육청 관할 시설 7만2126개와 대학 등이 관할하는 시설 1만3641개를 합해 모두 8만5817개다.
기숙사·합숙소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특별 소방점검과 함께 야간 화재 대피훈련을 시행한다.
올해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1∼3단계는 소속기관 직원과 민간전문가 등이 직접 점검하고, 4단계는 전문기관이 정밀점검을 한다.
해빙기 재해 취약시설, 시설물안전법 대상시설 등 안전성이 우려되는 시설물과 축대·옹벽,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학교 116곳 등에 대해서도 학생·학부모,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을 시행한다.
구조적 위험성이 있는 경우 전문기관에 정밀점검을 의뢰하고, 학교장 등이 하는 자체점검의 경우 현장에서 자율점검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표본조사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안전점검 객관성 확보를 위해 안전신문고 누리집에서 시설 안전에 대한 각종 신고를 접수할 계획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화재취약시설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의 형식적 점검에서 벗어나 내실 있고 제대로 된 진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단계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