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SBS스페셜'은 4일 오후 11시 5분 '#미투 (Me Too) 나는 말한다'를 방송한다.

해외에서 시작해 최근 국내에 상륙한 성폭력 범죄피해 고백 릴레이 '미투'에 동참, 용기를 내어 카메라 앞에 선 여성들을 조명한다.

은희씨는 11살때 학교 테니스 코치로부터 무려 1년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에는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저항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15년 후인 2016년 한 테니스 대회장에서 가해자를 재회한 후 법정투쟁을 준비했다.

은희씨는 제2의 어린 은희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한다.

일본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이토 시오리는 2년전 방송국의 고위 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그의 고백에 일본 사회는 침묵했다. 그녀는 다시 해외 언론 BBC와 뉴욕타임스를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고, 침묵하던 일본 사회는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작진 관계자는 "수년간 혼자서만 간직했던 깊숙한 곳의 상처를 꺼내고 용기 내어 '미투'를 외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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