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귀성 열차표 현장판매가 시작된 16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설 연휴 귀성 열차표 현장판매가 시작된 16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설 열차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6일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 등 주요 역 맞이방은 추운 날씨에도 고향 가는 표를 사기 위해 전날부터 밤을 지새운 예매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역 창구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예매가 시작됐지만, 서울역에는 전날 밤부터 150여명, 부산역 100여명, 대전역 70여명, 용산역 50여명이 철야를 하며 예매 시작을 기다렸다.

예매가 시작된 오전 9시쯤은 예매객이 서울역 200여명, 부산역 150여명, 대전역 100여명으로 불어나 크게 북적거렸다.

이날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 17일에는 호남·전라·경강·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코레일(www.letskorail.com)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9시간,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가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도 일부 예매객이 순식간에 수만명까지 늘어난 대기순번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예매 대상은 다음달 14∼18일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S-트레인(남도해양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다. 승차권은 인터넷 70%, 역과 판매 대리점에 30%가 각각 배정됐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평시처럼 구매할 수 있다. 올해부터 예약부도 최소화와 실제 구매자의 승차권 구매기회 확대를 위해 설 승차권에 한해 반환수수료 기준이 강화된다.

지난해 추석 특별수송 기간에 판매된 승차권 680만장 가운데 264만장(38.9%)이 반환돼 명절승차권 선점에 따른 문제점이 큰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1회에 최대 6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2매까지 살 수 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는 오는 23∼24일 별도로 예매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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