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안내 표지판으로 변신한 가로등 제어장치. ⓒ 서울시
▲ 길안내 표지판으로 변신한 가로등 제어장치. ⓒ 서울시

도로 조명을 끄고 켜기 위한 제어장치인 가로등 분전함이 길안내표지판으로 '1인2역'을 하게 됐다.

서울시는 외관은 보행안내표지판, 내부기능은 가로등 제어장치인 분전함을 개발해 기존 가로등 분전함을 대체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시 내 가로등 분전함 7220개 가운데 정비·교체가 필요한 150개를 우선 교체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가로등 분전함에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봤지만 분전함이 더 커지기만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땅에 묻으려고 했지만 이미 설치된 전기·통신·하수관로 등 지하 매설물이 있어 한계가 있었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가로등 분전함이 보행자를 위한 시설이 되면서 보도가 정돈되고, 보행자들이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설물 통합을 통해 보행자를 위한 거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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