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가 DB에 패하면서 12연패를 기록했다. ⓒ KBL
▲ 부산 kt가 DB에 패하면서 12연패를 기록했다. ⓒ KBL

프로농구 부산 kt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86-97로 졌다.

지난해 12월8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달간 승리 없이 12전 전패를 당한 kt는 4승28패로 최하위 탈출이 점점 어려워 지게 됐다.

9위 고양 오리온(9승23패)과도 5경기 차이가 난다. kt가 12연패를 당한 것은 팀 자체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kt는 전신인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KTF 시절을 통틀어서 지난 시즌 11연패가 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시즌 만에 12연패까지 당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2015~2016시즌부터 최근 세 시즌간 10연패 이상을 당한 팀은 10개 구단 가운데 kt가 유일하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998~1999시즌 대구 동양(고양 오리온)의 32연패다.

kt는 이날 선두 DB를 맞아 3쿼터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3쿼터 종료 1분10초 전에 르브라이언 내쉬의 3점 플레이로 68-68 동점을 만들며 꼴찌가 선두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수비에서 DB 디온테 버튼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고 윤호영, 김주성에게 연달아 3점포를 얻어맞고 불과 1분 사이에 8실점 했다.

3쿼터까지 76-68로 앞선 DB는 4쿼터 첫 공격에서 버튼이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79-68로 달아났다.

kt는 70-83에서 웬델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 신인 양홍석의 2점 야투로 종료 5분51초 전 76-83까지 따라갔지만 DB는 로드 벤슨의 덩크슛과 두경민의 3점포로 종료 4분을 남기고 88-76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최근 4연승을 거둔 DB는 버튼이 22점, 두경민이 16점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 11개를 몰아쳤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4-28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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