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 3G와 2G 가입자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LTE 가입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LTE 가입자는 5028만명으로, 전달 대비 35만명(0.71%) 증가했다.

LTE 가입자를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2234만명(44.4%), KT가 1416만명(28.2%), LG유플러스가 1161만명(23.1%)로, 통신 3사가 95.7%를 차지했다. 알뜰폰의 비중은 216만명(4.3%)에 불과했다.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와이브로 제외) 가운데 LTE 가입자의 비중은 79.0%이다. 3G WCDMA(16.8%)와 2G CDMA(4.1%)를 압도했다. 이는 휴대전화 가입자(6130만명) 가운데 LTE 가입자(4631만명)의 비중이 75.6%였던 작년 말보다 3.4%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내 LTE 상용서비스는 2011년 7월에 개시됐다. 가입자는 2012년 8월에 1000만명, 2013년 4월에 2000만명, 2014년 2월 3000만명, 2015년 9월 4000만명, 2016년 9월 4500만명에 이르는 등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기변경 가입자가 많았던 점을 꼽을 수 있다.

11월 휴대전화 기기변경 가입자는 108만명으로, 2015년 10월(112만명)에 이어 월별 기기변경 가입자가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2년여만에 최다다.

이처럼 지난달에 기기변경 가입자가 많았던 것은 지난 9월 중순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되고, 그 후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X·8 등 신제품이 잇따라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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