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이 17일 동물보호명예감시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4월말까지 전문가와 함께 지역 시설물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 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육교, 지하차도 등 준공 후 10년이 지난 도로시설물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등 준공 후 15년이 경과된 건축물 △옹벽, 축대 등 해빙기 안전 위험시설물 △어린이 놀이시설물 등 이다.

송파구는 지난달 부구청장과 관련 부서장 등 민ㆍ관 합동으로 해빙기 안전점검을 벌이는 과정에서 마천동 연립주택 옹벽의 심한 수평균열과 붕괴위험을 발견했다.

송파구는 긴급조치로 지지대 15개를 설치해 옹벽 붕괴 방치 조치를 했으며 앞으로 생활안전 개선사업으로 서울시와 협의해 보수ㆍ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어린이 놀이시설은 자체점검, 민관 합동점검, 시정명령과 확인을 통해 재난위험시설을 꼼꼼히 살핀다. 송파구에는 주택단지 323곳, 도시공원 102곳, 어린이집 48곳 등 491곳의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다.

구는 시설물의 단계별 관리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며 안심하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놀이시설별 관리주체가 구조물의 부식, 휘거나 틀어짐, 볼트·나사의 풀림, 충격완화재의 상태 등을 점검표에 따라 자체점검한다.

2단계로는 안전점검 미이행 또는 안전교육 미이수 시설, 보험 미가입 시설, 과거 안전사고 발생시설을 우선으로 25개 표본을 선정해 민·관 합동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불량한 결과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강하게 내린다는 계획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안전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정부부처와 지자체, 시설관리자와 민간전문가 등 안전관리 핵심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안전사고 예방활동으로, 전문성을 확보해 실효성 있는 점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주민들 또한 안전신문고 앱 또는 홈페이지(www.safepeople.go.kr)를 통해 생활 속 위험요인을 신고하고 개선사항을 제안할 수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안전불감증을 없애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은 안전점검과 신고 활성화"라며 "안전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홍보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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