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연금공단 자료, 장차관 정무직 82세"

▲ 조종묵 소방청장이 28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14회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이 30일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직이 69세로 가장 빨리 사망하고 장ㆍ차관 등 정무직이 82세로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 사이 205명이 사망한 소방공무원은 평균 사망연령이 69세로 가장 낮았다. 

이어 기능직ㆍ공안직 72세, 경찰직 73세, 일반직ㆍ법관ㆍ검사 74세, 교육직ㆍ별정직 77세, 정무직 82세 순이다.

재직 중 평균 사망연령이 가장 낮은 공무원 직종 역시 소방직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소방공무원 가운데 149명이 재직 중에 사망했고 평균 사망연령이 44세에 불과했다. 이어 공안직 46세, 경찰직 47세, 기능직ㆍ교육직ㆍ법관검사ㆍ별정직 48세, 일반직 49세 순이다.

직종별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정무직 330만원, 교육직ㆍ연구직 290만원, 법관검사ㆍ공안직 250만원, 일반직ㆍ소방직ㆍ경찰직 220~230만원, 별정직 210만원, 기능직 160만원 등이다.

진선미 의원은 "공무원의 업무와 근무형태가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관은 재직 중이나 퇴직 후 가장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공무원 직종별 사망연령에서 차이가 나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공무원 건강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직종별 사망연령과 연금수령액의 차이 등을 자세히 분석해 향후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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