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69명 동남아 여행객 감염…질병관리본부,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이래저래 ‘모기 경보’다. 이번엔 해외에서 유입되는 뎅기열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해외유입 뎅기열 신고건수가 1년 전에 비해 26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 시엔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뎅기열은 주로 적도를 기준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 국가에서 풍토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인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발생 건 건수가 크게 늘었다.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신고된 뎅기열 환자는 올해 69명으로, 전년의 같은 기간(19명)에 비해 260%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뎅기열의 국내 유입 및 토착화 방지를 위해 해외 뎅기열 발생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국내에서 자체 발생한 경우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 및 병원체 바이러스 연구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fo.kr)를 통해 뎅기열 발생국가 및 예방수칙 등에 대해 지속 홍보·안내 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감염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퇴치 제품(모기장, 모기 기피제 등) 사용하고 외출시 가능한 밝은 색의 긴팔 및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또 방충망 및 냉방시설이 설치된 숙소에 머물고 살충제를 사용해야 한다. 발열, 두통, 오한 등 뎅기열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해 신속하게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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