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국내에서 출시되는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FM 라디오 방송의 수신이 가능해진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판매된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은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는 FM 라디오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9' 모델부터 FM 라디오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내년에 출시되는 스마트 폰에 FM 라디오 수신 기능이 활성화 돼 라디오 방송 전파를 직접 수신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FM 라디오 기능 활성화를 통해 긴급 재난시 이동통신망이 마비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스마트폰의 FM 라디오 수신을 통해 재난 방송 청취가 가능해져 국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동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라디오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것이 가능해져 데이터 차감 없이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게 돼 라디오 시청자들의 통신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디오 방송을 스트리밍으로 하루 1시간 청취시 한 달 1.3Gbyte(96Kbps 기준) 정도의 데이터를 소모한다. 이동통신 3사 데이터 쿠폰 비용으로 환산시 1만5000∼2만원에 해당한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스마트폰 FM 라디오 기능 활성화로 국민들의 재난 대응능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라디오의 미디어 매체로서의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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