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세이프타임즈 자료사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방화복 세탁기, 인명구조 경보기 등 보조 보호장비를 연말까지 모든 대원들에게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 인체 유해물질에 오염된 방화복과 안전장갑을 세탁하는 방화복세탁기는 서울 지역 모든 소방서와 119안전센터 등 117곳에 배치됐다.

그동안 일반 세탁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반 빨래도 유해 물질에 오염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방화복만 따로 세탁 할 수 있게 됐다.

인명구조 경보기란 화재 현장에서 진압대원이 일정 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경보음과 조명을 내 사고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기기다. 소방관이 재난현장에서 사고 등으로 고립돼 순직하거나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서울소방본부는 추경 예산 7억7000만원을 확보해 인명구조 경보기 1942개를 구매해 진압대원 모두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4월 소방관의 안전과 직결되는 장비 확충이 필요하다는 서울시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예산 192억원을 투입해  방화복, 안전장갑 등 보호장비 지급률을 100%로 유지해왔다. 개인이 사비로 보호장비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필수 보호장비 예비품 20%를 확보해 훼손이나 고장때 즉시 교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연도별로 투입된 예산은 2014년 16억원, 2015년 77억원, 2016년 43억원, 2017년 56억원이다.

정문호 서울소방본부장은 "2020년까지 220억원을 추가로 투입, 소방관 보호장비를 확충하겠다"며 "시민의 안전은 물론 소방관의 안전도 중요해 안전과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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