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신청사에 업무개시

경북도청이 12일부터 안동 · 예천 새 청사로 이사를 시작했다. 도민안전실과 여성가족정책관실, 인재개발정책관실, 감사관실, 문화관광체육국, 지역균형건설국이 이날 트럭 24대에 이삿짐을 나눠싣고 새 청사로 들어간다. 20일까지 9일간 실국 등 이전을 모두 끝낸다.

경북도청이 경북 안동 신청사로 본격 이전한다. 12일 부터 시작된 이전은 21일 마무리해 22일부터는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12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청사에 나와 첫 이사 행렬을 환송했다.

경북도청 이전은 2008년 6월 이전지를 선정한 후 8년만으로 이번 경북도청 이전을 끝으로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도청 소재지가 없어진다.

이전은 12일 문화관광체육국과 인재개발정책관실 등을 시작으로 14일에는 경제부지사실이 이전한다.

이어 실국별로 이사를 계속하고 19일에는 도지사실과 대변인실도 새 청사로 간다. 20일에는 행정부지사실과 정무실장실, 자치행정국을 끝으로 9일간 도청 이전을 마무리한다.

도지사 집무실은 본청 건물 3층에 자리를 잡고 새 청사에 입주하는 도청과 도의회 직원 1500여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는 내년까지 5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학교는 풍서초교, 풍천중학교가 오는 3월, 호명고교는 2018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도청 이전지인 안동 신청사는 안동시 풍천면 검무산(332m) 자락에 위치해 경치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청사와 도의회는 기와 65만장을 쌓아 올린 한옥으로 주변 조경과도 잘 어울려 주변 하회마을과 연계돼 관광명소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신청사를 찾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도 매달 2만명 가량이 방문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청은 '안민관', 도의회는 '여민관'으로 이름 지어졌으며 청사 입구 7m 높이의 솟을대문은 경북도민의 화합을 상징하는 뜻으로 '경화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청사 안팎은 나무 40만 그루를 심고 담장을 없애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청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30%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환경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도의 안동시대가 열렸다"며 "낙후된 북부지역을 발전시키고 국토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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