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고냉지 감자. 농촌진흥청 제공

강원 지역 고랭지 씨감자 재배지 10∼16일 '감자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6일 감자역병 예찰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 지역 고랭지 감자 재배지의 역병 발생을 예측해 이같이 한 결과 발표했다.

서늘한 온도(10∼24℃)와 다습(상대습도 80% 이상)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감자역병은 대관령 지역 감자 재배지 최근 기상조건을 감안할 때 10∼16일에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강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일대 농가에 감자역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이전에 밭에서 감자역병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보호용 살균제를 살포해 병원균이 감자에 침입해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

10일 이후 밭에 감자역병이 발생한 것이 확인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해야 감자역병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감자역병은 병의 진행과 전염속도가 빠르고 심하면 식물을 죽게 할 수 있어 발생 초기에 적절한 방제를 하지 않으면 1주일 이내에 전체 포장으로 퍼져 큰 피해가 발생한다.

지삼녀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사는 "감자밭 물이 고인 곳 주변을 관찰해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보호용 살균제를 살포해야 한다"며 "역병이 발생했으면 계통이 다른 치료용 살균제들을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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