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영아기는 추락사고, 걸음마를 시작하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다. 유아기부터 취학기는 자전거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린이 사고 발생은 매년 줄고 있지만 연령층 사고건수 가운데 어린이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으로 여전히 높아 보호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7만5078건의 가운데 남아 비중이 61.6%(4만6269건)로 여아 38.4%(2만8786건)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1~3세 걸음마기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3만7419건을 차지했다.  4~6세 유아기 21.6%(1만6245건), 7~14세 취학기 19.5%(1만4636건), 1세 미만 영아기 9.0%(677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항상 보호자가 있는 영아기에는 몇 가지 상위품목에 의한 안전사고가 주로 발생하다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운동능력과 행동반경이 확장돼 위해품목과 사고유형이 다양해 지고 있다.

영아기에는 침실가구에 의한 사고가 36.7%(2485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침대 등의 추락 사고유형은 영아기 사고의 절반 가까운 48.9%를 차지했다.

▲ 발달단계별 주요 사고유형 추이

걸음마기에는 추락사고가 감소하는 대신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급증, 바닥재 사고가 15.9%로 가장 많았다.

활동공간이 실내에서 실외로 확장되는 유아기부터는 점차 실외품목으로 인한 사고비중이 증가해 취학기에서는 자전거가 10.6%인 1553건으로 위해다발 품목 1위로 꼽혔다.

안전사고 유형 가운데 '신체 눌림ㆍ끼임' 사고는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활동하는 유아기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물질 넘기는 흡인 사고는 영아기부터 꾸준히 발생해 호기심이 많아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이나 코 등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자주 보이는 걸음마기에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나 시설ㆍ교육기관은 어린이의 발달특성과 사고 발생유형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설점검이나 안전교육 등 예방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안전교육을 위해 EBS 인기 캐릭터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가 주인공인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DVD를 제작해 지난 5월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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