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강원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9개 지역 19곳에서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벌인 결과, 강릉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가 채집됐다고 1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제주에서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은 99%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극히 드물게는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작은빨간집모기 출현이 남부지방보다 2∼3개월 늦게 나타나며 최고 밀도 시기인 9월에도 일본뇌염 경보 발령수준인 50%를 넘는 경우는 없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7~10월까지 야외 활동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 설치 등 개인보호에 주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민 건강보호를 위해 매개모기에 대한 발생 밀도와 병원체 보유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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