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 22일까지 여의도서 개최

서울소방본부는 20일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국제합동 재난대비 긴급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지현주 기자

서울소방이 국제합동 구조훈련을 통해 인명구조 기술공유에 나섰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20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 본관에서 대형 재난상황을 가정한 '국제합동 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을 벌였다.

이날 훈련은 민관이 '대형화재 대비ㆍ대응능력 강화훈련'과 시 소속 소방관과 외국 소방관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도시탐색구조 훈련'으로 진행됐다.

서울소방본부,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등 22개 기관 1227명이 참여했다. 외국소방관은 대만, 몽골, 벨라루스, 말레이시아, 페루, 싱가포르 6개국에서 19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연막ㆍ폭음탄이 터지며 시작됐다. 서울119특수구조단은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안에 있는 1000여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시나리오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했다.

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승강기가 작동하지 않자 노약자 등을 비상용 승강기로 유도했다. 대부분의 시민은 안전하게 비상계단을 이용해 대피에 성공했다.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항공기 안전체험을 하고 있다. 지현주 기자

이어 도착한 소방대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 구조에 나섰고, 펌프차와 고가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날 훈련에서 대만, 몽골, 벨라루스,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소방관 8명과 서울119특수구조단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승용차가 깔린 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 훈련도 벌였다.

페루, 싱가포르에서 온 소방 관계자는 서울시 재난대응 시스템을 비교하는 '훈련비교평가'도 했다.

권순경 서울본부장은 "오늘 훈련은 각국이 보유한 인명구조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며 "훈련을 통해 국내외 소방기술을 공유,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풍수해피해 체험을 하고 있다. 지현주 기자

한편 이번 훈련은 2017년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안전체험 한마당은 재난ㆍ화재ㆍ생활ㆍ교통ㆍ신변안전을 비롯해 어울림 6개 마당 등 85개 체험코너로 구성돼 3일간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20일에는 2018년 몸짱 소방관 달력 모델을 선발하는 제6회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와 소방관 클라이밍 대회, 한국119소년단 합동 발대식이 개최된다. 소방공무원ㆍ직장인 농구대회, 초고층건축물 예방ㆍ대응전략 세미나 등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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