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활동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작년 한 해 인터넷상에 있는 성매매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 총 5만796건을 모니터링했으며 이중 93.5%(4만436건)가 삭제, 접속차단, 이용 해지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온라인상의 불법·유해 사이트, 게시물 삭제 등 규제처리 된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불법 성산업의 심각성을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과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지난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온라인 모니터링단으로 주부,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되며 인터넷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하고 더 나아가 실질적 처벌과 단속에 기여하고 있다.

시민감시단이 모니터링하고 신고하여 규제처리 된 불법·유해 정보의 비율을 살펴보면 2013년에는 53.5%, 2014년에는 74.6%, 2015년은 79.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KISO 등 협력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신고 처리체계를 구축한 결과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성매매 광고물에 기재된 카카오톡 아이디를 이용 해지하는 활동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올해에는 안정적인 신고체계를 구축하여 성매매 알선과 광고에 명백히 이용되는 카카오톡 아이디 신고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사 게시물도 감시하는 활동을 추진하여 불법 성산업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온라인 공간뿐만 아니라 생활공간을 교차하며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성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자 지난해 6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내에 '불법 성산업 감시본부'를 신규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불법 성산업 감시본부'는 인터넷 시민 감시단이 모니터링한 자료를 활용하여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업소 327개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증거를 채집했다. 채증한 자료를 토대로 업소 현장 검증을 실시한 후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장소 제공자 등을 적발하여 76건(139명)을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불법 성산업 감시본부'는 인터넷 온라인 시민감시단과 협력하여 인터넷상의 불법 성산업 알선·광고 업소를 감시·신고하고 경찰과 공무원, 시민, NGO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단속반을 구성하여 학교 주변 유해업소 및 성매매 업소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우수활동자로 선정된 시민감시단 중 '심층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시민들이 모니터링한 불법·유해 정보를 직접 검증 및 취합하여 협력기관에 신고하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시민 스스로 유해환경을 감시하고 정화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성산업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감시단 운영 6년차를 맞는 올해도 감시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 5기 발대식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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