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감기약 안전사용 리플릿 배포

“감기약 과다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기약 안전사용을 위한 ‘길라잡이 리플릿’을 제작해 종합병원과 보건소 등에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겨울철을 맞아 사용이 늘고 있는 감기약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주요 내용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항히스타민제, 어린이 감기약 복용 시 주의사항 등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감기약에 많이 사용되며 두통약, 진통제, 생리통약 등에도 들어 있다. 두통약, 진통제 등을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약처는 "해열, 진통을 위해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용하는 감기약이 있다면 반드시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성인기준으로 하루 4000㎎을 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정 500㎎의 경우 하루 최대 8정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감기약 성분 중에는 졸음을 유발해 운전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도 있다. 감기 증상 중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다. 감기약 뿐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 두드러기에도 사용돼 감기약과 항히스타민이 함유된 비염 약 등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는 의‧약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감기약을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품설명서의 나이 제한, 사용량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 2세 미만의 영 · 유아에게는 콧물, 재치기 등 증상완화를 위해 종합감기약을 임의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가 먹고 있거나 남은 감기약을 친구나 형제, 자매에게 나누어 먹이거나 진정‧수면을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감기약과 커피, 초콜릿,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카페인을 과량 복용하게 돼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플릿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www.drugsa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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