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주택 화재예방과 대응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달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즉시 알람을 발생시켜 신속한 대피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1만원 대의 비용으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드라이버 하나로 쉽게 설치할 수 있고, 한번 설치로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감지기는 주방, 침실, 거실 등 각 실마다 설치하고 에어컨의 송풍구나 환기구 등에서는 1.5m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한다. 또 가스렌즈의 바로 위쪽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소화설비인 소화기도 반드시 설치해야한다. 소화기는 주택의 초기 화재 대응 시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주방보다는 현관 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가족 모두가 보관위치와 사용법을 알아 둬야 화재 발생 시 대비할 수 있다.

김광용 국민안전처는 안전기획과장은 "관할 소방서에 주택용 소방시설 구매와 설치를 안내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하고 있으니 소방서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