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전문인력 확보 시급…2016년 정보보호 실태 조사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기업과 일반 국민의 정보보호 예방과 대응활동이 향상됐지만 침해사고 발생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정보보호 실태조사는 미래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의뢰해 매년 실시한다. 종사자 1인 이상 9000개 사업체와 개인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10월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정보보호 실태조사 기업부문 조사결과

기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 정책수립은 전년 대비 3.4% 포인트, 정보보호 조직운영은 3.1% 포인트, 교육실시는 3.1% 포인트 향상되는 등 정보보호 대응환경 조성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규 서비스에 대해 '정보유출'을 가장 큰 보안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정보보호 활동때 애로사항으로는 여전히 예산과 전문인력 확보 문제를 꼽았다.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은 32.5%로 전년대비 13.9% 포인트 증가했으나, IT예산 중 정보보호예산 비중이 5% 이상인 기업은 전년도 수준과 동일한 1.1%로 조사돼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실태조사 개인부문 조사결과

개인부문은 94% 국민이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정보보호를 위한 제품 이용은 84.3%, 백신 업데이트율은 94.5%로 지난해보다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악성코드 감염, 개인 정보유출과 사생활 침해 등의 침해사고 경험이 지난해보다 3.9% 포인트 증가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비밀번호 변경 등 침해사고 대응활동 역시 지난해보다 10.8% 포인트 증가했다.

송정수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기업과 개인의 정보보호 인식수준이 높고, 보안제품 이용 증가 등 예방조치가 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안전한 인터넷 환경으로 가고 있다는 청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해사고율 역시 증가한 것은 랜섬웨어 같은 신종 공격기법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IT 예산 가운데 정보보호예산 비중이 5% 이상인 기업은 여전히 1% 수준으로 저조,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더욱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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