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차량·시설부문 회계분리해 자회사 추진

코레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1천억원대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본업인 운송사업에 집중하고 운송과 관련없는 부대사업은 정리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추진한 결과다. 물류·차량·시설 3개 부문은 회계를 분리해 자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지난 5월 발표한 '공공기관 SOC 등 3대 분야 기능조정 추진방안'에 따라 코레일 경영혁신 15개 과제를 추진 중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 4월 물류부문에 회계를 분리한 책임사업부제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차량정비·임대, 시설유지보수 부문에도 책임사업부제를 도입한다.

회계가 분리되면 운송부문과 내부거래 단가와 규모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코레일은 운송부문을 제외한 이들 3개 부문에 책임사업부제를 시행하다 2017년부터 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의 철도차량정비 및 시설유지 보수 아웃소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계열사 사업조정을 통해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하고 민간경합 부문 정리, 운송과 관련없는 비핵심사업을 축소했다.

올해 3월 코레일테크의 테마파크 운영업무를 코레일관광개발로 이관했고, 코레일유통의 온라인쇼핑몰 사업과 코레일네트웍스의 렌터카사업을 상반기에 폐지했다.

코레일네트웍스의 역사 외부 도심지역 외부주차장 사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있고, 이달엔 서울역 레스토랑 사업에서 철수했다.

KTX특송과 카셰어링 등 적자사업의 비용구조 개선작업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노력으로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흑자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핵심사업 위주로 역량을 집중해 저비용 고효율 경영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