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6일~11일 5000명 참여 시민 눈높이서 방재 시스템 확인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민관합동 소방재난대응 훈련이 실시됐다. 한용호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4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10분동안 민ㆍ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이 실시됐다.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화재 등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 서울소방재난본부, 송파소방서, 송파구 등 23개 관계기관과 시민ㆍ전문가 합동자문단 3700여명, 소방차량 56대, 헬기 2대가 훈련에 참여했다.

롯데물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시민 2891명은 각자 지정된 층에 배치됐다. 롯데월드타워 107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 피난 안내 방송이 나오자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특별피난계단과 피난안전구역을 통해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 피난층으로 대피했다.

4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 107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훈련에서 87층에 대기하고 있던 시민들이 83층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하고 있다. 김향미 기자

롯데월드타워 방재실 관계자는"특별피난계단은 2중 가압장치가 설계 적용돼 안전하다"며 "피난용승강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승강로에 연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가압 제연설비가 설치됐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피난용승강기는 평상시 전층에 운행되나 화재시는 피난안전구역과 피난층 2개층으로 운행된다.

소방대응훈련은 화재신고 후 주력부대인 송파소방서가 도착한데 이어 소방재난본부와 인근 10개 소방서가 합류,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활동을 벌였다. 초고층인 롯데월드타워의 특수성을 고려해 피난시간과 재난대처 활동 등을 점검했다.

4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재난훈련에서 119 구조대원이 타워 옥상으로 피난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밧줄을 내리고 있다. 한용호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7일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에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후, 사용승인을 하기 위한 일환으로 소방ㆍ방재 등 10개 분야에 시민ㆍ전문가 21명으로 합동자문단을 구성해 종합 현장점검을 시작했다.

시민안전을 위해 자문단 점검과 민ㆍ관 합동재난훈련, 시민체험행사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월드타워 시민체험 행사는 6일부터 11일까지 시민 5000명이 참가해 피난계단, 피난안전구역 등 타워의 주요 방재시설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고 보완하게 된다.

4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 107층에서 화재발생하자 83층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한 시민들이 피난용 승강기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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