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임차·자재 구입·방재시설 보수 등으로 확대
인천시는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지는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관련 조례 개정·공포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보유한 430억원의 시 재난관리기금을 앞으로 장비 임차, 자재 구입, 방재시설 보수 등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기금은 재난이 발생하면 긴급 복구에 필요한 굴착기, 덤프트럭 등의 장비를 빌리고 오일펜스, 건조사 등의 자재를 구입하는데 쓰인다.
또 터널, 교량, 지하도, 하수 저류시설, 낙석 방지시설, 공동구 등의 시설 보수·보강에도 기금을 투입할 수 있다.
재난관리기금은 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복구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적립하는 기금으로, 그동안 활용 범위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내년에도 재난관리기금 88억원을 추가로 적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재난 대응능력 강화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