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김기윤과 데이비드 사이먼

2주간 계속된 원정길에서 4연승을 올리며 금의환향한 KGC인삼공사가 홈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96-71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올시즌 성적 9승 4패가 되며 원주 동부와 나란히 공동 3위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 쏘아올린 7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며 출발이 주춤했다. 그러나 kt가 저조한 야투율을 보였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았다. 오세근이 11득점을 넣어 주었고, 2쿼터에는 이정현이 3점슛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는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이 터졌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만 32득점을 기록, 48-2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고 KGC인삼공사는 kt 용병 래리 고든에게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3득점을 헌납하며 63-48, 1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방심은 없었고 더 이상의 추격 허용도 없었다. 김기윤이 3점슛과 함께 날카로운 패스로 사이먼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KGC인삼공사는 72-52, 20점차로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 이정현과 문성곤이 각각 8득점씩을 추가하며 경기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96-63, 33점차까지 격차를 넓혔다. 계속된 kt 추격에도 KGC인삼공사는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에는 데이비드 사이먼(21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3블록), 키퍼 사익스(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두 외국 선수의 활약이 있었다. 무엇보다 오세근(15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정현(14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성곤(15득점 6리바운드 3스틸)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있었다는 점이 반갑다.

KGC인삼공사는 30일 수요일 창원 LG와의 홈경기를 가진다. LG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 시즌 첫 6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홈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찰 11월 마지막 날의 코트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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