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구 상대원3동 박석로에 적용

성남시가 범죄와 탈선의 온상이 되는 '으슥한 골목길'을 디자인 개선을 통해 '안전한 마을'로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성남시는 골목길에 '안전' 디자인을 입혀 중원구 상대원3동 주택가 담장의 흉물스런 낙서를 지우고, 야간에 음주, 흡연 등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던 뜸쑥 어린이 놀이터를 개방형 구조로 바꿨다고 7일 밝혔다.

성남시는 6개월간 1억원을 들여 상대원3동 박석로 97번길 일대를 안전 마을길로 만들기 위해디자인을 개선했다. 지난해 수진1동 지역에 이어 두 번째 시도다.

내부가 잘 안보이는 상대원3동 뜸쑥 어린이 놀이터의 낡은 담장을 투명 강화 플라스틱판 담장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자연 감시 구조로 만들었다.

놀이터 입구 바닥에는 어린이가 그네를 타는 그림문자를 그려 놔 아동 안전 구역임을 표시하고, 주변에는 CCTV를 설치했다.

빛 공해가 심하던 주택가 담장 쪽 등기구는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상대원3동 노외 공영주차장은 차량 진출입로에 있던 쇠기둥과 쇠사슬을 없앴다. 대신 튼튼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입힌 가드레일을 설치했다. 바닥에는 차량 진입을 알리는 승용차 이미지를 새겼다.

기업체 등도 상대원3동 안전마을길 디자인 개선에 힘을 모았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KCC 성남지점, 삼성SDS 잠실지사에 나온 봉사자 92명은 골목골목 낡은 주택가 담장과 대문을 밝은 톤으로 도색했다.

한국전력공사, KT, LG U+, 아름방송은 하늘에 거미줄처럼 엉겨 있던 470여m 규모 전신주 공중선을 말끔히 정비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디자인 개선을 하겠다"며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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