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세먼지 오염도 71㎍/㎥, 8월 오염도의 2배

겨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가 감기, 추위 외에 한 가지 더 있다. 미세먼지(PM10)다.

1년 중 겨울에 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1일 2011∼2015년 도내 월별 미세먼지 오염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년 11월부터 상승한 미세먼지 농도는 2월에 정점에 이른 뒤 감소세로 돌아서 8∼9월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평균 미세먼지 오염도를 보면 8월과 9월 36㎍/㎥로 가장 낮다가 10월 46㎍/㎥, 11월 49㎍/㎥, 12월 57㎍/㎥, 1월 66㎍/㎥로 높아졌다.

이어 2월 71㎍/㎥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68㎍/㎥, 4월 62㎍/㎥, 6월 66㎍/㎥, 7월 39㎍/㎥로 낮아졌다.

12∼5월 미세먼지 오염도는 국내 대기환경 기준(연평균 50㎍/㎥)을 넘어서는 것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과 봄 사이 미세먼지 오염이 심한 것은 계절적 요인과 난방, 황사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름은 장마 등 잦은 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봤다.

연도별 연간 평균 미세먼지 오염도는 2011년 56㎍/㎥, 2012년 49㎍/㎥, 2013·2014년 54㎍/㎥, 2015년 53㎍/㎥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오염도가 0∼30㎍/㎥일 때 '좋음', 31∼80㎍/㎥일 때 '보통', 81∼150㎍/㎥일 때 '나쁨', 151㎍/㎥ 이상일 때 '매우 나쁨'으로 예보한다.

150㎍/㎥ 이상일 때는 '주의보', 300㎍/㎥ 이상일 때는 '경보'가 발령된다.

도는 대기오염정보센터 홈페이지(air.gg.go.kr)에 신청하면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준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가 상승하는 11월부터 건강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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