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원인 절반 이상 ‘실수’ ··· 음식물 조리 중 실화 많아

최근 5년간 서울지역에서 2만8632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15.7건의 불이 난 셈이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2011~2015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 발생한 화재는 모두 321건으로 1일 평균 16.1건의 화재가 발생, 최근 5년 평균 화재건수와 비교했을 때 2.5%p 높았다고 8일 밝혔다. 추석연휴 기간 가운데 발생한 화재 10.9%(35건)는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에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0%(28건)는 음식물을 조리하다가 생겼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29건(40.2%)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자동차 39건(12.1%), 음식점 28건(8.7%) 판매·업무시설 23건(7.2%)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 가운데 공동주택(71건), 단독주택(55건), 기타주택(3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78건(55.4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72건(22.43%), 방화 26건(8.1%), 기계적 요인 17건(5.3%) 순으로 발생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 중 음식물 조리 중 화재(72건)가 제일 많았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연휴기간 동안 화재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주요 화재취약시설 사전 예방활동, 화재특별경계근무 등을 통해 안전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전통시장ㆍ대형마트ㆍ백화점ㆍ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295곳에 소방관 등 204명이 29일간 소방특별조사를 실시, 수신반 예비전원, 소화기 충압, 피난 통로와 계단의 장애물 적치 등에 대해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스를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 570곳은 가스누출, 배관균열이나 밸브노후 여부 등을 자치구ㆍ소방서ㆍ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점검을 벌여 위험요인을 제거했다.

서울시 소방본부는 추석연휴기간 13~19일을 화재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설정,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화재예방순찰을 벌여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면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취약대상에 집중적인 예방활동과 안전관리를 강화해 연휴기간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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