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감염병 조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감염병관리본부를 구성하고 18일 '서울시 감염병관리정책 워크숍'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감염병관리본부는 시도차원의 감염병 관리능력 강화와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문단체 위탁으로 운영하는 감염병 지원기구다.

서울시는 2012년 전국 최초로 민간전문가 자문기구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을 자체 운영해 왔으나 메르스 이후 조직 확대가 필요해 올해 하반기 국비 지원으로 '감염병관리본부'로 개편한 것이다. 서울시 감염병관리본부는 서울시의 신종 감염병 조기 발견과 위기대응기능을 중점 지원하게 된다.

감염병관리본부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운영 한다. 총 4개팀(감시분석기획팀, 역학조사팀, 에이즈ㆍ결핵관리팀, 역량강화팀)으로 구성됐으며 현장 경험이 많은 민간 전문가 12명이 활동한다.

본부는 △국내 최초로 도시차원의 신종감염병 조기탐지를 위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ARI) 감시사업 △감염병 통계와 역학조사 주간보고 △집단발생 역학조사 지원ㆍ자문 △HIV 고위험군 조기발견 사업 △보건소와 유관기관 교육ㆍ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기존 감염병에 대한 연구와 지원 역할에 그치지 않고, 위기분석을 통한 사전대응을 총괄하며 유사시 즉각 대응조직으로 전환해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함께 현장에 투입, 시의 조기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본부는 감염병 대응에 중요한 민간의료기관, 시립병원, 교육청, 경찰청 등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네트워크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는 감염병관리본부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18일 오후 2시 '서울시 감염병관리정책 워크숍'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국제관)에서 개최한다.

발제로 서울대 의대 황응수 교수가 '바이러스 감염병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감염병관리 정책방향'을 발표하는 등 향후 감염병 대응 방향과 감염병관리본부의 바람직한 사업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대도시 차원의 감염병 대응 전문기구를 설치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역량이 발전할 것"이라며 "감염병관리본부 운영으로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위기상황이 다시는 발생치 않도록 조기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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